건강

추운 겨울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혈관, 먹어야 할 채소는?

언제나자람 2024. 1. 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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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겨울에는 혈관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낮은 기온에 교감신경이 영향을 받아 혈관이 수축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평상시에 혈관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혈관에 이로운 성분이 많은 채소부터 먹어보자.

 

양파

양파는 혈관 건강에 좋은 대표적 식품이다. 양파 속 퀘르세틴은 혈관 벽 손상을 막고 L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양파 특유의 ‘톡 쏘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유화아릴은 혈관을 확장시키며, 알리신은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혈당수치를 낮춰준다. 또한 혈관 내 섬유소 용해 작용을 도와 혈전·뇌졸중 위험을 떨어뜨리는 역할도 한다. 양파 껍질 또한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어 혈관 내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양파는 썰어서 실온에 15~30분 정도 보관한 뒤 조리하는 게 좋다.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양파의 매운 성분인 황화합물이 체내에 유익한 효소로 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전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 양파 껍질의 경우 국물 요리를 할 때 양파를 껍질째 넣어 육수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마늘

마늘 또한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은 항산화 성분으로, 혈액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몸속에서 살균·해독 작용을 한다. 마늘을 먹을 때는 생마늘을 으깨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좋다. 먹기 전에 미리 자르거나 으깨면 알리신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마늘을 삶으면 구웠을 때보다 영양분이 더 많이 생성된다.

 

콩나물

콩나물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이소플라본을 적절히 섭취하면 중성지방이 배출돼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소플라본은 콩나물의 몸통, 머리뿐 아니라 뿌리에도 풍부하다. 콩나물을 조리할 때는 뿌리까지 깨끗이 씻어 모두 먹도록 한다.

 

시금치

시금치 속 질산염은 몸속에서 산화질소로 변해 혈압 개선을 돕는다. 산화질소는 혈관의 이완·확장 작용에 관여한다. 시금치 속 영양성분 섭취량을 늘리려면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익혀 먹는다면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치도록 한다.

 

 

췌장암 새로운 표적 치료법, 혈관 속 ‘이것’ 공략하라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췌장 종양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서 협심즘 예방약인 ‘퍼헥실린 말레에이트(perhexiline maleate)’가 이 효과를 냈다.

 

미국 웨일 코넬 의대 연구팀이 췌장 종양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6000개 이상 화합물을 실험했다. 오가노이드는 인간이나 동물의 조직을 채취해 장기의 복잡한 구조를 재현한 것으로, 암 등 질병을 연구하는데 사용된다. 특히 인간 조직에서 유래한 종양 오가노이드는 기타 동물 모델보다 인간 암을 더 잘 모델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연구팀은 췌장암의 가장 흔한 형태인 췌관 선암 오가노이드를 활용했는데, 이 오가노이드에는 췌장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췌장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정상적으로 높였다. 실험한 화합물 중, 퍼헥실린 말레에이트가 콜레스테롤 상승을 막아 종양 성장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

 

콜레스테롤은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세포 생존 촉진제로, 종양의 악성 성장을 돕는 인자 중 하나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을 막는 것이 췌관 선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의 표적 치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연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효과가 두드러진 퍼헥실린 말레에이트는 췌장암 표적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낮다. 이 약물은 간 손상 및 말초신경 손상 등 부작용이 보고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추후 퍼헥실린 말레에이트보다 정제된 약물을 개발해 췌장 돌연변이 유전자 표적 치료제의 출발점으로 삼을 전망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세포 줄기세포(Cell Stem Cell)’에 최근 게재됐다.

 

우리나라의 암 발병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고,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생존율은 미국, 영국, 일본 등에 비해 대체로 높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시기 암 진단 지연으로 인한 생존율의 유의미한 감소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향후 또 다른 감염병이 유행하더라도 조기 검진을 포함한 전 주기적 암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5년 상대생존율이 100.1%인 갑상선암이 3년 연속 발생 1위가 된 것은 다시 말해 갑상선암검진이 활성화 되어 있다는 의미”라며, “무증상인 국민들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보다 국가암검진 대상인 6개 암종의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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