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군고구마의 계절이다. 고구마를 보관하다 보면 종종 싹이 돋아나곤 한다. 같은 구황작물인 감자 싹엔 솔라닌이란 독성 성분이 들어있는데, 고구마는 어떨까? 고구마에 난 싹은 먹어도 괜찮다. 감자 싹과 달리 독성 물질이 없을뿐더러, 먹는 게 영양 측면에서 더 이롭다. 고구마 싹은 영양가가 높다고 알려진 ‘고구마순(고구마 줄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고구마 싹은 고구마순(줄기)보다 어린 상태고 크기도 작으므로 고구마순보다는 영양소 함량이 적을 수 있다. 그래도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은 존재한다. 싹이 더 자라 줄기가 된다면 어떨까. 고구마순은 항염증·항당뇨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농촌진흥청 연구팀이 고구마 끝순(어린잎을 포함한 줄기 끝부분)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끝순 추..